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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또 눈폭탄…연방 업무 '올스톱'

10일 워싱턴 DC를 비롯한 동부 해안 일대에 또 다시 강풍을 동반한 대설이 쏟아져 지난주 폭설 여파에 따른 도시 기능 마비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국립기상청(NWS)은 전날 오후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발이 굵어지자 이날 아침을 기해 워싱턴 DC 볼티모어 펜실베이니아 롱 아일랜드 뉴욕 등지에 '눈보라 경보(blizzard warning)'를 내렸다. 워싱턴 DC 및 인근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지역은 이날 오후 현재 10인치(25.4㎝)~20인치(50.8㎝)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으며 뉴욕 필라델피아 지역도 곳에 따라 최고 22인치(55.9㎝)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이날 폭설로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기록된 워싱턴 DC의 겨울철 누적 적설량은 54.9인치(139.4㎝)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금까지 사상 최고기록이던 1898년말~1899년초 사이의 겨울에 내렸던 54.4인치(138.2㎝)를 돌파한 111년만의 최고기록이다. 하지만 워싱턴 일대에는 이날 밤까지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예상돼 적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주 5~6일 미 동부 일대에 쏟아진 기록적 폭설로 사실상 기능 마비 상태에 빠졌던 워싱턴 DC 등 주요 도시들은 지난 주말부터 제설 역량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을 펼쳤으나 1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또다시 몰아닥친 이번 2차 폭설로 정상화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워싱턴 DC의 연방정부는 이날까지 사흘째 문을 닫아 23만명의 연방공무원들이 출근을 못하고 있으며 초.중.고교도 장기 휴교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수천가구의 정전사태도 계속되고 있다. 또 일부 기능이 회복돼 가던 워싱턴의 덜레스 국제공항과 레이건 공항은 이번 폭설로 다시 제 기능에 차질을 빚었고 1000편이 넘는 항공편 운항이 동부지역 일대에서 취소됐다. 정구현 기자

2010-02-10

워싱턴 폭설피해 이모저모…강풍속 한치앞도 안보여

○ 대부분 학교 1주일내내 수업 취소 잇따른 폭설로 인해 워싱턴 일원 공립학교 대부분이 이번주 내내 휴교에 들어가 학생들은 때아닌 방학을 맞게 됐다. 12일까지 수업 취소를 발표한 학교는 메릴랜드의 경우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하워드, 앤아룬델, 프레드릭 카운티 등이며, 버지니아의 경우 라우든과 프린스윌리엄, 프레드릭, 포키어 카운티 등이다. 낸시 그래스믹 메릴랜드주 교육부 장관은 “다음주엔 수업이 재개될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스쿨버스 운행이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곧 주 교육위원회와 회의를 해 다음주 수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의 경우 6월 여름방학을 늦추고 수업일수를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페어팩스 공립학교의 경우 교사들이 온라인으로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주는 등 수업을 보충하고 있으며 큰 이변이 없는한 공휴일인 오는 15일에도 보충수업을 할 예정이다. ○ 1만1000가구 전기 또 끊겨 워싱턴 지역 1만1000여가구는 정전으로 한차례 또 고생을 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버지니아 지역은 1900여 가구, 앤아룬델 카운티는 4200여가구, 볼티모어 카운티는 2900여가구, 몽고메리 카운티는 3400여가구, DC는 300여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전력회사는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강풍으로 인해 작업이 더뎌졌다. ○ 지붕 붕괴 조심하세요 워싱턴 지역 곳곳에서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지붕이 무너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로컬정부들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지붕 철근이 처져 있거나 나무가 분열된 경우 △스프링클러 머리 부분이 눌린 경우 △문이 갑자기 열릴 경우 △문 또는 창문이 잘 열리지 않는 경우 △천정의 유틸리티 파이프가 구부러진 경우 △뭔가 깨지거나 튀어나오는 소리가 날 경우 지붕이 붕괴될 위험이 있으니 빨리 대피해야 한다는 것. 당국은 또 일산화탄소 질식을 예방하기 위해 히터와 드라이어 환기구가 눈에 덮혀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발전기를 집안이나 차고 등 밀폐된 공간에서 작동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 스미소니언 창고 지붕 붕괴 10일 오전 메릴랜드 수트랜드에 위치한 스미소니언 박물관 지원센터 지붕 한귀퉁이가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당시 지원센터엔 항공우주 박물관 전시물 1500점 및 미술작품 800점이 보관돼 있었다. 박물관 관계자는 “전시물들이 컨테이너 안에 있기때문에 안전하다”며 보관품들이 그다지 귀중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응급 요원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50년대 지어져 붕괴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아무도 안으로 들어가 보관품을 꺼내올수 없는 상황이었다. ○ 운전하지마세요 10일 도로가엔 눈에 파묻힌 차량이 곳곳에 눈에 띠었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교통당국은 벨트웨이 일부 구간을 아예 통제시켰다. 국립 기상청은 운전을 절대하지 말것을 당부하며 차량 조난시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만약 운전중 눈속에 차가 빠졌을 경우 차밖으로 나오지 말고 긴급 구조차량이 올때까지 기다리는게 좋다. 박희영 기자

2010-02-10

증시도 폭설로 마비…거래 한산, 개점 휴업

지난 주말 미국 동부 지역을 강타한 ‘눈폭탄’을 간신히 피했던 뉴욕시와 뉴저지주 북부지역에도 10일 새벽부터 폭설이 쏟아지면서 뉴욕 맨해튼의 도시 기능이 마비됐다. 이날 폭설로 뉴욕에서는 대부분 학교가 휴교에 들어간 가운데 법원과 관공서는 물론 상당수 기업이 휴무 또는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맨해튼 소재 유엔본부도 이날 문을 닫았고 라가디아와 JFK 등 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대부분 취소됐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뉴저지 엘리자베스에는 5.5(13.9㎝)인치의 눈이 내렸고 맨해튼 센트럴파크에는 1.5인치, 롱아일랜드에는 2∼4인치가 내렸지만, 미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뉴욕에 12∼15인치(30.5~38㎝)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번 폭설로 인해 1인치(2.54㎝)당 100만달러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으로 예정됐던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원유재고량 발표가 12일로 연기되는 등 각종 경제지표의 발표도 순연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평일과 다름 없이 오전 9시30분에 개장했지만, 거래가 크게 줄어들어 ‘개점휴업’ 상태를 보였다. 이날 증시에서는 폭설로 발이 묶인 항공사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델타항공이 3.8% 하락하고 컨티넨탈 항공이 2.1% 떨어지는 등 항공업체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NYSE와 나스닥의 일부 직원들은 예정대로 시장을 열기 위해 전날밤 귀가하지 못한 채 맨해튼 인근 호텔에서 묵기도 했고, JP모건체이스는 귀가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뉴욕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마련하기도 했다.

2010-02-10

'스노마겟돈' 원, 투 펀치에 워싱턴이 멈췄다

워싱턴 일원이 또다시 하얀 눈 속에 파묻혔다. 지난 주말 내린 기록적인 폭설에 이어 또 다시 8~15인치의 눈이 내리면서 10일 워싱턴 일원은 완전히 움직임을 멈췄다. 국립기상청은 전날 오후부터 10일 오후 7시까지 겨울철 눈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이번엔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가 휘몰아치면서 제설 작업도 중단됐다. 메릴랜드 고속도로안전국(MSHA)은 10일 오전 아예 몽고메리와 프린스카운티 등 일부 지역의 제설 작업을 중단시켰다. 시속 50마일에 가까운 강풍과 눈보라로 앞이 보이지 않아 제설 차량들도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교통국(VDOT) 역시 이날 오전 기상 상태가 호전될 때까지 일단 제설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DC 연방정부는 3일째 공식 휴무에 들어갔다. 학교는 물론 사업체, 상가 등도 문을 연 곳을 찾기 힘들다. 대부분의 공립학교는 이미 12일(금)까지 휴교를 발표했다. 지난 주부터 이번 주말까지 꼬박 10일을 쉬는 셈이다. 지난 번 폭설로 전력 공급이 중단된 수천가구는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여전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불편을 겪고 있다. 슬슬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던 워싱턴 일원 공항 역시 제 기능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은 이날 오전 11시55분 항공기 이착륙을 전면 중단시키고 제설 작업을 위해 24시간 문을 닫았다. 워싱턴 교통당국은 “도로 위에 남아있던 눈이 얼면서 빙판을 형성하고 그 위에 새로운 눈이 내리면서 무척 미끄럽고 운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온 세상이 하얗게 덮인데다 눈보라가 몰아쳐(white-out) 앞이 안보이므로 안전을 위해 집안에 머물어 달라”고 당부했다. 유승림 기자

2010-02-10

최고 18인치 폭설 예보…뉴욕시 공립교 휴교령

뉴욕 일원에 최고 18인치의 폭설이 예상됨에 따라 뉴욕시 공립학교가 10일 하루 문을 닫는다. 롱아일랜드 나소 카운티, 서폭 카운티 일부 학군, 포트리, 테너플라이 레오니아 등 뉴저지 일부 지역 학교도 휴교한다. 뉴욕시는 1600대의 특수차량을 투입, 제설작업에 돌입했으며 전철과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도 비상운행키로 했다. ◇폭설주의보 발령=기상청에 따르면 9일 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10일 오전까지 내려 출근 시간대에는 4~8인치 정도의 적설량을 보일 예정이다. 본격적인 폭설은 오후부터 시작된다. 눈은 자정쯤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적설량은 최고 18인치. 이번 폭설은 시속 40~45마일의 강풍을 동반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 일원엔 10일 자정까지 폭설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공립학교 휴교=시 교육국은 9일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통학 문제를 덜어주고 폭설에 따른 다른 대비를 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제공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모든 공립학교에서 진행되는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특별활동 등도 취소된다. 맨해튼과 브루클린 지역의 가톨릭 사립학교들도 휴교한다. 롱아일랜드 나소카운티의 각 학군도 이날 하루 문을 닫는다. 서폭카운티는 휴교 여부를 로컬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다. ◇제설작업=청소국은 9일 오후 부터 직원 2100명을 12시간 근무 교대 형태로 가동시켰으며 오후부터 365대의 염화칼슘 살포 차량을 각 주요도로에 투입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1600대의 제설 차량이 각 주요도로에 투입돼 제설작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시민들은 이날 하루만큼은 대중교통시설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시는 10일 거리청소 주차 규정을 일시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터 주차 규정은 그대로 적용된다. ◇대중교통 운행=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시 교통국은 일부 지하철 노선 운행을 임시 변경했다. 롱아일랜드레일로드측은 적설량이 10인치 이상이면 일부 열차 운행을 중단할 방침이다. 메트로노스 노선도 적설량에 따라 평일 운행 일정을 운행량이 적은 토요일 일정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뉴저지 트랜짓은 10일 오전 5시부터 하루동안 이용하는 교통수단에 관계없이 버스와 기차표를 모두 인정할 예정이다. 신동찬 기자 shin73@koreadaily.com

2010-02-09

"워싱턴서 동계올림픽 열자" 워싱턴포스트 폭설 풍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 기록적 폭설이 쏟아지자 워싱턴포스트(WP)가 9일 사설을 통해 “밴쿠버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DC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자는 이색 사설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DC 연방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이틀째 문을 닫는 등 ‘스노마겟돈’(스노우와 아마겟돈의 합성어)으로 비유되는 폭설에 갇힌 워싱턴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풍자한 사설이었다. WP는 워싱턴이 몇년전 볼티모어와 합동으로 2012 하계올림픽 유치 신청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문제가 무엇이었는지를 이제야 알게됐다”며 “이유는 동계올림픽이 아니라 하계올림픽을 신청했었기 때문”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WP는 이어 “이번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밴쿠버가 눈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고 하는데 해법은 분명하다”며 “올림픽 개최지를 워싱턴으로 옮기면 간단하다”고 밝혔다. “이곳은 충분한 눈이 있기 때문에 약간의 보완만 하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워싱턴이 록키 산맥에 있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올림픽 종목을 도입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면서 신종 동계올림픽 종목까지 제안하고 나섰다. 주택 진입로에서 눈삽으로 2피트 높이 눈을 치우고, 눈더미위에 올라서서 차위의 2피트 높이 눈까지 빨리 없애는 ‘눈 치우기 바이애슬론’(the shoveling biathlon), 눈길에 빠진 2t 트럭을 빨리 밀어올리는 ‘미니밴 밀기’(the minivan push), 전화에 응답하지 않는 전력회사 직원이나 자가발전기를 가진 이웃사람을 눈속에 처박고 빨리 빠져나오는 ‘그레코 로망 눈 레슬링’, 진창이 된 눈 구덩이 멀리뛰기 등이 WP가 제안한 신종 경기들이다. ‘눈 치우기 트라이애슬론’(the shoveling triathlon) 종목은 워싱턴에 1피트의 눈이 더 내릴 경우 ‘눈 치우기 바이애슬론’을 끝낸 후 바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고 WP는 설명했다. WP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경기 아이디어가 있으면 이메일을 통해 제안을 보내달라고 덧붙였다. WP가 소개한 종목들은 2피트 가량의 초유의 폭설이 내린 후 워싱턴 일대 주민들이 집 주변의 엄청난 눈더미를 치우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과 전력이 끊기는 등의 불편들을 풍자한 것들이다.

2010-02-09

폭설피해 이모저모 "치워도 치워도 끝없네"

지난 주말 워싱턴 지역을 덮친 눈폭탄으로 정부 당국의 제설 작업이 한창이지만 계속되는 한파와 강한 바람, 제설 장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저녁부터 또 다시 눈이 내리면서 워싱턴이 제기능을 찾기까지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제설 작업 이모저모를 살펴본다. ◇폭설로 차량 견인되면… 9일과 10일 워싱턴 일원에 겨울철 폭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주요 도로에 차를 주차했다가 차량을 견인 당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제설 작업을 위해 부득이하게 견인된 차량들은 압수되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차량을 찾을 때에는 25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대부분 견인된 차량은 가까운 옆길로 옮겨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311번으로 전화를 걸면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DC 교통당국은 지난 주말 총 149대의 차량을 견인했으며 202대는 주차위반 티켓을 발부했다. ◇제설 차량들도 고장 지난 주말 내린 폭설로 제설 차량들도 몸살을 앓고 있다. 버지니아 주 교통국(VDOT)은 총 2314대의 제설장비를 소유하고 있으며, 3890대를 임대해 갖추어 놓은 상태지만 일부가 고장으로 작업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DC 시정부의 경우도 고장난 제설 차량수는 전체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60대 정도에 달한다. 일부 부품이 고장나도 이를 교체할 부품이 없어 수리가 지연되고 있다. DC는 교통당국은 대신 9000파운드에 달하는 제설용 염화칼슘을 확보했으며 추가적으로 3만2000 파운드를 도로에 뿌릴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는 언제 치우나 곳곳에 산더미처럼 눈이 쌓여있어 쓰레기 수거 차량도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관계부서는 쓰레기 차량이 지나가면서 수거하기 쉽도록 각종 생활 쓰레기들을 눈에 띄는 검정색 봉투에 넣어 집앞 쪽에 내놓을 것을 당부했다.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내주인 16일(화)부터 다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는 생활 쓰레기를 월요일과 화요일에 수거하지만 이번 주는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자세한 일정은 각 지역 정부나 쓰레기 업체 웹사이트 참조. ▷주유소, 재고 바닥나 메릴랜드 주유소들이 최근 폭설로 인해, 개스 공급이 지연되면서 대부분 주유소 가솔린 보유량이 바닥을 드러냈다. 루더스빌 엑손 주유소를 운영하는 찰리 마블 사장은 슈프림등급 가솔린이 거의 다 떨어졌다고 밝혔다. 9일 추가 연료를 공급받지 못하면 앞으로 3~4일간은 더 이상 공급받을 수 없다고 한다. 마블 사장은 “9일 폭설 시작전에 연료를 채우려는 고객들이 몰릴 것”이라며 “우리 말고도 다른 주유소들도 연료 배달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기우 기자·이세영 인턴기자

2010-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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